석송과의 상록
양치식물. 산의 경사진 면이나 벼랑 등 깊은 산 숲 속에서 자란다. 길이는 2m 가량으로 군데군데 하얀 뿌리를 내리기도 한다.
굵은 바늘 모양의 줄기는 새 가지를 치면서 길게 땅 위를 벋어 나간다. 가지는 옆으로 자라다가 2개씩 갈라지면서 비스듬히 선다. 잎은 작은 가시처럼 생겼으며, 줄기 둘레에 나선형으로 촘촘하게 돌려 난다. 잎의 길이는 4~6㎜, 나비는 0.5~1㎜이다.
홀씨주머니의 이삭은 여름에 가지 끝에 3~6개씩 달리며, 원기둥 모양이고 길이는 2~6㎝이다. 홀씨주머니는 달걀꼴로 끝에 실 같은 것이 달려 있으며, 가장자리가 투명하고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홀씨는 누런빛의 가루인데, '석송자'라고 하며, 방습의 효능이 있어 환약의 겉에 바르는 가루로 쓰인다. 또한, 원예에서는 꽃가루를 희석시키는 데 사용한다.
일본· 중국에 분포하며, 우리 나라에서는 한라산·흑산도· 울릉도 · 설악산 및 북부 지방에 널리 퍼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