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발생한 사건의 보도를 신속하게 널리 전하기 위한 정기 간행물. 신문의 구실은 읽는 이의 관심을 끄는 사실 외에 의견이나 해설, 오락 등을 규칙적인 연속성을 가지고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매스 미디어(대중 매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문은 발행되는 간격에 따라서 일간 신문, 주간 신문, 월간 신문으로 나뉘며, 다시 발행 시각에 따라 조간 신문, 석간 신문으로 나뉜다. 또 내용이나 발행 목적에 따라 보도 신문, 경제 신문, 스포츠 신문 등으로 분류되며, 다시 일반 독자를 위한 일반 신문에 대하여 이른바 특수 신문으로서 학생 신문 등이 있다. 일반 신문의 경우 그 판매 지역의 넓이에 따라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신문과 지방 신문이 있다.

신문의 제작은 우선 소재가 될 뉴스의 취재로부터 시작된다. 편집국의 취재 부문의 각부 외근 기자는 각기 맡은 바에 따라 취재 활동을 하고, 많은 소재 중에서 국민의 관심이 깊은 것을 골라 노트북 pc(notebook personal computer)로 기사를 작성하여 본사의 호스트 컴퓨터에 입력한다.

본사의 호스트 컴퓨터는 입력된 기사를 축적, 관리, 조회할 수 있으며, 입력된 기사를 편집국의 각 부장이 pc 화면으로 불러 내 확인, 수정한 뒤 기사 화일에 입력한다. 편집부는 기사의 양에 따라 지면을 편집하고, 교열부는 기사 내용을 불러 내 교열 작업을 한다. 각 지면 담당 편집부와 오퍼레이터 는 기사, 사진, 제목 등을 조판 단말기로 불러 내 신문지면과 똑같은 모양으로 기사 배치 작업을 마친다.

조판이 끝나면 출력 장치를 통해 글자와 내용을 확인하고 잘못된 것을 수정한 뒤 필름 출력을 한다. 이 필름은 인쇄 를 하기 위한 판 제작으로 보내져 거기서 포장하여 발송한다. 이렇게 신문이 컴퓨터를 통해 제작· 인쇄되는 과정을 CTS(Computer Typesetting System) 방식이라 한다. 오늘날에는 모든 신문사들이 이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는 근대 신문이 발행되기 전부터 ‘조보(朝報)’ 또는 ‘긔별(奇別)’이라 불리는 관보와 비슷한 필사(筆寫) 신문이 있었는데, 1894년에 정부가 정식으로 관보를 발행하면서 없어졌다.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 신문은 1883년에 창간된 한성 순보(漢城旬報)이다. 그 뒤 1886년에 국한문을 섞어 쓴 한성 주보(漢城周報)가 나왔다. 1896년에는 독립 신문이 서재필에 의해 창간되었는데, 그것이 최초의 민간 신문으로서 순한글 신문이었다. 그 뒤 1898년에 황성 신문, 1904년에는 대한 매일 신보 등이 발행되었다.

그러나 1910년 일제의 주권 침탈로 민간 신문은 모두 폐간되었다. 그 후 1920년에 조선 일보, 동아 일보가 창간되고, 1924년에는 시대 일보가 나왔다.

동아, 조선, 조선 중앙 일보(시대 일보)는 민간 3대 유력지로서 총독부의 검열과 당국에 의한 몇 차례의 정간, 발매 금지 등의 탄압을 받으면서도 민족 의 대변지로서 문맹 퇴치 운동, 한글 신철자법의 보급 등 교육 계몽에 공헌하였다.

그러나 1940년에 접어들어 일제의 강압으로 동아, 조선 일보가 폐간되어 신문의 암흑 시대를 맞았다가, 1945년 광복과 더불어 다시 발간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1883년 한성순보(漢城旬報)

1886년 한성주보(漢城周報)

1895년 2월 한성신보 9월 (배대판)

1896년 4월 독립신문

1897년 2월 조선그리스도인회보, 4월 그리스도신문

1898년 4월 매일신문, 8월 제국신문, 9월 황성신문

1904년 7월 대한매일신보

1906년 경향신문, 만세보

1909년 대한민보, 경남일보

1920년 조선 일보, 동아 일보

1924년 시대 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