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장동물의 한 강. 입방해파리목· 관해파리목·십자해파리목·근구해파리목·기구해파리목 등이 이 주발해파리강에 포함된다.
해파리류는 일반적으로 그 구조가 복잡한 편으로 아주 커다란 종류가 많은데, 지름이 1m를 넘는 종류도 있다.
주발해파리류는 소형 폴립과 대형의 해파리를 가지며, 사축방사이고 세대 교번을 한다. 폴립은 작고 간단한 형태이다. 무성 세대의 주발 폴립은 지름이 1~2㎜로 작은 편이다. 이것은 단성 폴립으로 위강 안에 4개의 격벽이 있으며, 입 주변에 2개에서 수십 개에 이르는 촉수를 가지고 있다. 갓은 원반 모양과 원뿔 모양이 있고, 위강 안의 하산부에는 자포와 선이 집합한 위사가 있다. 갓의 가장자리에는 안점과 평형기가 있고, 16개 이상의 연판(緣瓣)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촉수가 나란히 줄지어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혀 없는 종류들도 있다. 생식선은 내배엽에서 생기는데, 일반적으로 자웅 이체가 많지만 자웅 동체인 종류도 있다. 수정란에서 플라눌라 유생이 되고 체표의 섬모를 이용해 헤엄치며 다니다가 나중에 한곳에 달라붙는다. 가늘고 긴 자루를 이용해 바다 속의 암초나 다른 생물체에 달라붙어 생활하는데, 접시를 겹친 것과 같은 모양의 스트로빌라가 된다. 다시 여기에서 무성 분열 을 하여 8개의 촉완(觸腕)을 가지는 에피라 유생이 되고, 이들이 변태하여 어미 해파리로 자란다. 주발해파리류 중 십자해파리류는 폴립형과 해파리형이 혼합되어 있는데 족반과 촉수혹의 선세포로 바위나 다른 생물체에 달라붙어 있으며 혼자 떠다니는 경우는 없다. 해파리류는 보통 연안에서 주로 살기 때문에 해변 가까이까지 다가와 바닷물 속에 있는 사람들을 쏘는 경우도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7~8월경에 동해안의 여러 해수욕장에 떼를 지어 몰려오곤 한다.
일부 해파리 종류는 요리의 재료로도 많이 이용한다.